일시 : 2023년 4월 30일 오후 4시
장소 :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민족의 자주 독립과 노동 해방을 위해 투쟁한 '당대 최고의 혁명가'
일제강점기 한국 노동운동의 신화
[창립선언문]
오늘 우리는 일제하 독립운동가들,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진정한 해방을 위해 싸우다 옥에 갇혔던 선배 열사들의 눈물과 피가 어린 서대문형무소를 바라보며 [이재유선생기념사업회]의 출범을 선언한다.
1930년대 일제는 민족말살 정책과 더불어 노동운동에 대한 극심한 탄압을 하 였다. 이 시기 많은 명망가들이 독립의 희망을 접고 투쟁을 멈추거나 친일의 길 로 들어섰지만,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민족의 자주 독립 과 노동 해방을 위해 투쟁한 ‘당대 최고의 혁명가’ 이재유가 있었다.
2023년, 자본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여 노동 파괴와 민주주의 후퇴, 사회 전반에 대한 개악과 역행, 남북관계 긴장고조, 민생파탄을 일삼는 반민중 정권에 의해 노동자, 민중의 처지는 점점 악화되고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엄혹해지는 시기, 선배 혁명가들의 고뇌에 찬 실천 속에서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고자 한다. 대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던 이재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진정한 민중 세상’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일하는 노동대중의 주체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투쟁 속에서 단련된 조직을 건 설해야하고, 운동은 어디까지나 공장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대중의 운동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왔던 이재유 선생의 노동운동 정신을 우리 활동가들이, 많은 조합원들이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
혁명적이었던 만큼 민족적이었고, 민족적이었던 만큼 민중적이었던 선생의 실 천과 투쟁을 되새기면서, 민족문제와 계급문제를 통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하고자 한다. ‘노동자, 농민은 혁명적 대중으로서 본래적으로 결코 파벌적이지 않 다’ 며 ‘실천적 운동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구체적인 투쟁을 통하여 혁명적인 노동대중을 전국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활동해야한다’ 고 하셨던 선생의 뜻을 새 기며, 우리 운동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확대되어왔던 이념과 실천과정에서의 차이 를 넘어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운동이 어려울수록 우리 운동의 뿌리를 찾고 선배운동가의 정신을 되살리는 노력을 함께 하여야한다. 선생이 목숨을 바쳐 이루고자했던 노동해방, 조국해방의 정신, 그 치열했던 투쟁정신을 기리고, 진실로 민중이 주인 되는 세 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이재유선생기념사업회]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2023년 4월 30일
이재유선생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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