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역사기행'을 다녀와서( [역사사랑] 탐방 기획 '무엇을 볼 것인가?' )
최승회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 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 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 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불의에 항거 한 4·19 민주 시민에 의해서 두 번이나 탄핵 당하고 물러난 이승만, 분단의 원흉,
테러와 양민 학살의 책임자를 일부 정치 세력이 건국의 아버지, 국부로 추앙 하려는 기가 막힌 현실을 보면서...
역사사랑모임 최창우 선생이 길라잡이로 나선 역사 탐방을 따라 나섰습니다.
처음 들른 곳은 돈암장으로 (당시 조선타이어주식회사 사장이었던 장진영이 빌려준 집) 이승만이 2년 간 기거 한
곳입니다. ( 이후 마포장을 거쳐 이화장으로 거처를 옮김 )
다음은 남산 기슭에 있는 한양교회로 갔습니다. 그 자리에는 이승만 세력의 테러 전위대 역할을 하던 대한민청(김두한)의
사무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사찰이었지만 미군정이 대한민청에게 불하하였다고 합니다.
역시 적산으로 대한민청의 근거지였던 지금의 영락교회, 경동교회 자리를 들러보고 친일과 친미의 보루였던 중부경찰서로
갔습니다.
1949년 6월 6일, 윤기병 당시 서울중부경찰서장의 지휘로 시내 각 경찰서에서 차출된 경찰관 80여명이 반민특위 청사
에 난입하여 무자비한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 이승만은 노덕술, 최연 등 자신의 심복이던 경찰 간부들이 반민특위에
연이어 체포되자, 반민특위 해체를 추진해 6월6일 청사 습격을 지시한다. 이 대통령은 6월 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민특위 습격을 자신이 직접 지시했다고 밝힌다 )
그 맞은편에는 조선공산당, 정판사, 해방일보가 입주해 있던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 현재는 롯데호텔 주차장으로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
일제에 맞서 민족해방과 노동해방을 위해 싸우며 혹독한 탄압을 이겨내고 해방정국을 맞았던 많은 분들이 활동했던
공간이지만 지금은 그 표지석 마저 극우 유투버가 훼손하여 사라져버렸습니다.
허무맹랑한 다큐 ‘건국전쟁’, 광화문 한복판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 시도,,,, 내년이 해방 80주년인데 아직도 분단과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습니다.
추운 바람 맞으며 네 시간 넘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신 최창우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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